안산시민도 모르는 안산성터공원…누구를 위한 공원인가?
신정식 기자 | 입력 : 2021/12/26 [15:37]
[최병군기자] 경기도 중서부에 있는 안산(安山)시는
올림픽 양궁 여자 안산(安山)선수가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더욱 알려진 곳이 안산시가 아닌가한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시는 처음부터 도시계획을 만들 때 우선한 것이 안산시 2개구 그리고 25개동 곳곳에 수많은 크고 작은 공원, 도시중심을 관통하는 오색 둘레길, 안산천, 화정천 물줄기 따라 산책로를 만들고 대표적으로 상록구에 위치한 노적봉 둘레길과 안산갈대 습지공원, 단원구에 있는 화랑 유원지, 호수공원 등 많은 공원을 만들어 개방하고 관리 하여 시민에게 쉼터와 건강을 이어주는 것은 시민에게는 고마움이며 축복이다.
필자는 안산에서만 31년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사동 정비단지 내에서 살다가 월피동 충장로 근처로 이사 온지 한 달이 넘었다. 사동에서 살고 있을 때는 본오아파트 뒤편 본오 들판길과 안산갈대습지길을 매일 산책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곤 하였다. 많은 시민이 건강을 유지 하려고 이 길을 걷고 이용하고 모여 든다. 가끔은 다른 둘레길을 다녀 보는데 늘 많은 시민들이 나와 걷고 뛰고 운동하고 산책을 한다. 시민들이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공원 있고 산책로가 있기에 이용을 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잘 정비 되어 있고 멋있는 공원이라도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거나 찾아가지 않는다면 공원의 가치나 공원의 이름을 기억 하겠는가.
글이 약간은 다른 곳으로 흐른 것 같다. 오늘의 주제는 안산성터공원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인데......' 중략하고
안산성터공원은 안산천 상류에서 수암천과 이어지는 개천 옆 안산시 장하동 지역에 만들어 진 공원이다. 월피동 안산천 산책길을 걸어 수암천 둑길로 걸어가다 보면 군데군데 둑길 바닥에 생태 하천길. 수암봉 가는 곳 이라고 초록색 도료를 표시 해 놓아 그 표지 대로 걷다 보면 안산성터공원 쪽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 왠지 삭막하고 스산해 보인다. 하천 위로는 고속도로가 여럿 연결 되어 차 달리는 소리가 요란 하다. 하천 옆은 드문드문 농장과 공장들 물류창고 건물인지 몇 채가 있고 장하3교 옆에는 수양버들 이라 쓴 간판이 있는데 보신탕과 옻닭을 파는 식당이다. 그 길에서 수암동 방향 으로 300m 걸어 가면 안산성터공원이 있다. 안산성터공원은 언제 만들어 졌으며 왜 이곳에 있는지 공원 내력을 알려 주는 안내판이 없다. 이곳에 있는 설치물들이 어디에 있다고 알려 주는 입간판 하나만 세워져 있다,
공원 외각으로는 성터라 알려주기 위한 대리석 돌들을 1m 높이로 길이는 200m 정도 될 만 큼 성벽처럼 둘러 쳐 있다. 안쪽에는 단원 김홍도를 알리기 위함인지 수많은 철빔(장대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정사각형으로 한 면의 폭이 20cm정도 이며 높이는 5m 이상 되어 보인다. 이 장대 조형물 겉면은 회색페인트로 칠해져 있으며 그 위에 검정 테이프가 조각조각 붙여있다. 이유는 사람이 보는 위치에 따라 여러 장대조형물에 붙어 있는 조각 검정 테이프들이 하나로 뭉치면서 김홍도 작품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 외 어린이놀이터, 피크닉장, 주민운동공간, 느티나무 쉼터, 플랜터쉼터, 파고라쉼터, 그리고 2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있다. 공공화장실은 없고, 생리 현상이 일어나면 어디 에다 볼일을 봐야 하나 공원 옆 넓은 들판에......‘ 더 기막힌 일은 한 시간 이상 있는 동안 사람 하나 오지 않고 둑길로 간간이 지나가는 차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공원에서 한 시간 이상 사진을 찍고 구조물들을 보며 왜 이곳에 공원이 만들어 졌는가 안산시가 얼마의 예산을 들여 만들었고 어느 공무원과 어떤 설계자가 구상을 했는가. 앞으로 어떻게 유지 관리 할 것인가 궁금증이 더해 만 갔다.
이 공원을 만들기 위해 수십 억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이 오지 않는 공원, 공공화장실이 없는 공원, 안산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해도 안산성터공원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자료는 없고 인터넷에 주소나 위치도 안나 오고 안산시민에게 물어 보면 모른다, 처음 듣는다 하는 공원, 그곳에 공원이 있다고 홍보 하지 않는 안산시, 누구를 위한 공원인가.
안산과 연관 있어 김홍도를 알리기 위한 장대조형물은 관리를 하지 않아 녹이 쓸고 페인트는 벗겨지고 부식 되고 있는 중이다.
어린이놀이터 구조물 기둥 부분에 놀이터 시설을 관리 하는 업체 이력표가 붙어 있어 읽어 보니 2019년도부터 관리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이 공원은 2019년도 이전에 만든 것이라 생각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놀이터,운동기구설치물들은 새것으로 보인다.
이 공원은 어느 부서가 관리 하고 홍보 하는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공원이라 무관심인가 무대응 인가.
조만간 장하동이 개발된다. 장하동 으로 신안산선이 지나가면서 역이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면 안산성터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미흡한 부분은 보안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공 화장실은 만들어 져야 한다.
공원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공원 관계자들은 좀 더 관심을 갖고 관리를 잘해 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좋은 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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