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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정상 오른 "포항엔젤스, 공공 빙상장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요”

“떠돌이 훈련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공공 빙상장 만들어주세요”

배수남 기자 | 기사입력 2022/03/04 [21:40]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정상 오른 "포항엔젤스, 공공 빙상장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요”

“떠돌이 훈련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공공 빙상장 만들어주세요”

배수남 기자 | 입력 : 2022/03/04 [21:40]

[미디어타임즈=배수남 기자]  지난달 25~28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포항 출신의 경북 대표 포항엔젤스의 선수·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공공 빙상장 마련이다. ‘포항엔젤스는 빙상 인프라가 불모지인 환경을 딛고 전국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종목의 정상을 차지했다. 

▲ 제10회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포항엔젤스’팀이 지난달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승리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북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배수남 기자

 

초등부 경기에는 전국 12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다. 포항엔젤스는 전통적인 강호로 평가받는 서울·경기·대구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경북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타 시도 대표팀의 경우 소속 선수 중 체력이 좋고 기량이 뛰어난 6학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반면 포항엔젤스는 아이스하키 운동클럽 단일팀이고, 4~6학년이 학년 별로 4~8명씩 출전했다. 평소 함께 클럽활동을 해온 터여서 이번 체전에서 훌륭한 팀웍을 발휘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며, 타 시도의 경우 민간 뿐 아니라 공공 빙상장이 제법 갖춰져 있어 선수들이 훈련하기 좋은 환경인데 반해 경북은 공공 빙상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훈련을 위해 울산·대구·부산 등 인근 타 시도는 물론 멀리 강릉·인천 등지를 오가는 원정 훈련을 해야만 했다.

 

박재영 포항엔젤스 감독은 민간 빙상장이 포항과 구미에 각각 한 개씩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그야말로 떠돌이 훈련을 감내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획득한 금메달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경북은 공공 빙상장이 단 한 곳도 없어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훈련을 위해 울산·대구·부산 등 인근의 다른 도시는 물론 멀리 강릉·인천 등를 오가는 원정 훈련을 해야만 했다. 박재영 포항엔젤스 감독은 민간 빙상장이 포항과 구미에 각각 한 개씩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떠돌이 훈련을 감내했다그래서 아이들이 획득한 금메달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제10회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포항엔젤스’팀이 지난달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승리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북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배수남 기자

 

학부모 윤호영씨승용차를 구입한 지 14개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 48000를 탔다면서 먼 거리에 있는 훈련장을 빌려쓰다 보니 시간적, 경제적 비용도 많이 들고 아이도 몹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포항엔젤스 주장을 맡은 윤정운 선수좋아서 하는 운동이지만 많이 힘들었다. 다른 도시에 있는 훈련장을 오가는 내내 차 안에서 잠들었다공공 빙상장이 있는 다른 도시 출신의 선수들이 정말 부러웠다고 했다.

 

경북아이스하키협회와 지역 빙상인들이 수차례 지역출신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에게 공공 빙상장 마련을 건의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빙상장 수요가 적은데다 투자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경북의 빙상 인프라가 빈약한 것은 타 시도의 사례를 비춰봐도 알 수 있다. 울산·대구 등 웬만한 광역도시에는 모두 1곳씩 있고, 창원에는 2곳이나 된다. 포항과 인구가 비슷한 경남 김해와 전북 전주 등은 물론 충남 아산시에도 공공 빙상장이 마련돼 있고, 세종시는 곧 개장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선수와 학부모들은 미래 꿈나무 육성과 동계스포츠 활성화 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해윤 경북아이스하키협회장은 빙상인들의 뜻을 한데 모아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국내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공공 빙상장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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