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로고

‘16일 개막’ K3·4리그, 눈여겨 볼 부분은?

신정식 | 기사입력 2020/05/15 [10:52]

‘16일 개막’ K3·4리그, 눈여겨 볼 부분은?

신정식 | 입력 : 2020/05/15 [10:52]
[미디어타임즈] K3·K4리그가 마침내 문을 연다.

16일 개막하는 2020 K3·K4리그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기존의 내셔널리그,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해 출범한 K3·K4리그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새롭게 판이 짜인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가득하다. 가장 주목되는 건 K3리그다. 기존 내셔널리그 8개 팀과 K3리그 8개 팀이 한 무대에서 경쟁한다. 1라운드에는 목포시청축구단-부산교통공사축구단의 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2019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팀인 강릉시청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 원정 경기를 떠난다. 오세응 감독이 이끄는 강릉시청축구단은 올 시즌 부천FC1995 출신의 문기한을 비롯해 프로 무대 경험자인 이승현, 한상운, 하태균, 서정진 등을 영입했다. 타 팀에서도 경계할 정도로 선수 구성이 좋다.

베테랑의 대거 영입으로 팀 전체 평균 연령은 다소 상승했지만, 그만큼 경험치도 상승했다. 젊은 패기에 맞설 수 있는 노련함이 강점이다. 문기한은 “강릉시청축구단이 경험치만 따지면 내셔널리그 최강 팀이었기 때문에 올해 K3리그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3리그 디펜딩챔피언인 화성FC는 경주시민축구단과 홈경기를 치른다. K3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FA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지난해 대단한 저력을 선보였던 화성FC이었기에 올 시즌도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다. MVP를 차지한 문준호 등 핵심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중심은 굳건하다. 김학철 감독은 “다시 도전자의 입장에서 리그를 임하겠다. 경험한다는 자세로 리그를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 FA컵 준우승팀인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전주시민축구단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현호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목포시청축구단은 홈으로 부산교통공사를 불러들인다. 고정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김포시민축구단은 윤성효 감독의 김해시청축구단과 격돌한다. 고정운 감독은 “기존 K3리그 팀들과 내셔널리그 팀들이 함께 경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셔널리그 팀들이 전력이나 경험, 노하우 면에서 앞서있는 것이다. 사실이다. 우리는 이들과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K4리그는 포천시민축구단-서울노원유나이티드 경기 등 총 여섯 경기가 1라운드에 열린다. 기존 K3리그 최다 우승팀인 포천시민축구단과 지난해 K3리그 베이직 우승팀인 울산시민축구단,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있는 이천시민축구단 등 쟁쟁한 팀들이 모였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건 신생팀의 활약이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진주시민축구단은 신생팀으로 올 시즌 K4리그에 첫 등장한다. 최초의 구민축구단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파주시민축구단과 홈경기를 치르고, 진주시민축구단은 충주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올해 1월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면서 생긴 공백 기간 동안에는 인천에서 하루 한 번 훈련을 진행했다. 신생팀이지만 선수 구성이 알차다. 화성FC에서 온 문준호와 양평FC의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던 권지성, 오성진, 유동규 등이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창단 멤버다.

최청일 감독의 진주시민축구단은 선수단의 많은 부분을 진주 출신 선수들로 채웠다. 개막 연기로 인한 공백 기간 동안에는 진주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진주스포츠파크 등을 돌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멤버는 한건용이다. 울산현대미포조선(해체), 경주한수원 등을 거치며 활약한 한건용은 팀의 베테랑으로 올 시즌 진주시민축구단의 비상을 이끈다.

단 한 경기도 버릴 경기가 없다. 역사적인 K3·K4리그의 첫 무대가 곧 다가온다. 모두가 초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그 영광의 자리에 올라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올 시즌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른다. K3리그 팀들은 각각 나머지 15개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상위스플릿(8개 팀)과 하위스플릿(8개 팀)으로 나뉜다. 이후 각각의 스플릿 리그별로 팀당 7경기씩 더 치러 순위를 가린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로 열린다.

K4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24경기를 치르며 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단판 승부로 승격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4리그 상위 두 팀(1, 2위)은 자동 승격, K3리그 하위 두 팀(15위, 16위)은 자동 강등되며 K3리그 14위 팀은 승격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단판 승부로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또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1라운드부터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FA는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시설 소독 및 개인위생 관리, 체온 측정 및 방문록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