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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제40대 우종수 청장 취임:미디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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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제40대 우종수 청장 취임

신정식 기자 | 기사입력 2022/12/30 [21:48]

경기남부경찰청, 제40대 우종수 청장 취임

신정식 기자 | 입력 : 2022/12/30 [21:48]

 

[미디어타임즈=신정식 기자]  (30일 우종수 청장이 제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우종수 청장은 취임식 개최하기 전인 오전에 제일 먼저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원인 파악을 지시하며, 불의의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시하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5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기남부경찰청을 이끌고 나갈 치안방향을 제시했다.

 

취임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기 남부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부로 경기 남부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치안정감 우종수입니다.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의 일원으로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설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3년여전 경찰로 전직 후, 경찰서 과장으로 첫 보직신고를 한 이곳 경기남부경찰청사에 다시 돌아와 청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2만여 명 경기남부경찰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경기남부경찰청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시고

경찰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

박지영 전 청장님께도 진심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경기남부경찰 동료 여러분!

경기남부경찰은 2022년 한 해 동안

많은 성과들을 이루어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양적으로는 1,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가 전국 최대이며, 질적으로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이 혼재하고 특수 치안수요도 상당한 지역을 담당하는 전국 최대의 경찰청 입니다.

이같이 어렵고 다양한 치안여건에도 불구하고 경기남부경찰은 지난 한해동안 민생범죄와 사회질서 교란행위를 엄정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치안을 잘 유지하여 왔습니다.

지난 한해 경기남부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절도, 각종 폭력 및 조직범죄, 외국인 범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범인검거 실적이 전국 1위이며, 치안종합성과 평가도 5년연속 S등급을 달성했습니다.

경기남부지역의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경기남부경찰의 일원으로 여러분과의 동행을 시작하며 앞으로 치안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는 것으로 취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첫째, 민경 협력치안의 안착과 책임수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지난 2021년부터 자치경찰제가 도입되고 오랜 숙원이었던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한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창경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변화의 전환점을 맞이했지만, 제도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이 같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하여
우리 모두 더 많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자치경찰제의 시행으로 지방행정과 연계를 통한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보다 효율적인 범죄예방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자치경찰위원회는 물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법령과 제도를 철저히 숙지하고
개별사건 하나하나에 책임을 다하여 명실상부한 책임수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 경찰남부경찰 구성원 모두가 경찰관으로서의 기본적 소명의식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경찰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왜 중요한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의사결정과 치안활동이 말없이 묵묵히 업무에 임하는 성실한 대다수의 직원들이 아닌, 무능력·무책임하면서 목소리만 큰 일부 극소수에게 지나치게 휘둘리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자신의 기본적 소임은 뒷전으로 하고 말 많고 불평불만만 하는 일부 목소리 큰 구성원들의 눈치만을 살피는 무사안일한 의사결정과 업무행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경찰공무원이 보통의 샐러리맨과는 무엇이 다른가를
명확히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민의 안전을 추구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기댈 곳 없는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셋째로, 변화하는 치안 환경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적응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치안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사건 발생 후 범법자 검거 중심, 실적 중심에서 피해자 보호 중심으로

치안 활동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사전 예방적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인권보호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조직원 모두가 솔선수범하고
동료들을 서로 아끼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 존중과 신뢰의 조직문화를 형성하여야 합니다.

저는 혼자 빨리가기 보다는
함께 멀리 가는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업무처리 자세는 매우 위험합니다.

소통에 문제가 있는 개인과 조직은
조그마한 파도에도 침몰하고 맙니다.

상하 간 종적, 수직적 소통도 중요하지만
기능 간, 부서 간, 동료 간의

횡적ㆍ수평적 소통이 중요합니다.

경기남부경찰에는 더 이상 너의 일과 나의 일,
너의 책임과 나의 책임이라는 구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일이고,
모든 것이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고,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비바람이 불면, 제 우산을 펴서
여러분들이 비에 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제 우산이 찢어지거나 너무 작아서
여러분들의 비를 막아 줄 수 없다면,
저 혼자 우산 속에 숨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우산을 버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경찰은 과거 어느때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에 걸쳐 일어났던 변화가 지금은 단 1, 짧게는 몇 개월만에 이루어지는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치안환경과 주민들의 요구도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동적으로 이같은 변화에 끌려가서는 안됩니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선도하여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과거에 아무도 가보지 않은 보람있는 길을 함께 가고자 합니다.

서산대사의 시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답설야중거 / 불수호란행 / 금일아적행 / 수작후인정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 今日我跡行 / 遂作後人程)

-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 함부로 어지러이 발걸음을 내딛지 마라 /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
뒤에 오는 이의 길이 되리니

저를 포함한 경기남부경찰 모두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 우리 후배 경찰관들의 이 되고 지표가 됨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마음을 같이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이제부터 저와 함께 가장 안전한 경기남부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주시 바랍니다.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경기남부경찰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1230

 

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 우 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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