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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 기념 ‘환상 교향곡’ 공연:미디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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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 기념 ‘환상 교향곡’ 공연

-에스메 콰르텟의 존 애덤스 작품 국내 초연

신정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3/16 [17:02]

경기아트센터,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 기념 ‘환상 교향곡’ 공연

-에스메 콰르텟의 존 애덤스 작품 국내 초연

신정식 기자 | 입력 : 2023/03/16 [17:02]

 

[미디어타임즈=신정식 기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4월 13일(목), 14일(금)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중배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가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곡이다. 베를리오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연극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한 후 실연의 아픔을 안고 환상 교향곡을 작곡했다.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까지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협연자로는 에스메 콰르텟이 함께 한다. 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018년 우승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2012년 작품인 ‘완벽한 농담’을 국내 초연한다. 1979년 이래로 이 대회에서 전원 여성인 우승팀은 에스메 콰르텟이 처음이다. 특히 그 동안 국내 무대에서 실내악 작품만 주로 연주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3월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 윌슨 응의 지휘로 이 곡을 협연하기도 했다.

 

이들이 연주할 ‘완벽한 농담’은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라는 참신한 편성으로 다양한 베토벤 음악을 재배열, 재해석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 모티브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지중배 지휘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입니다.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 부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날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하였던 기억 속의 감정은 ‘꿈과 정열’이 가득한 파트너였습니다. ‘꿈과 정열’은 <환상교향곡> 1악장의 부제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끝을 지나 사랑의 설렘이 가득한 4월, 그 4월 같은 열정의 작품들로 함께 합니다.”고 밝혔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4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4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지 휘 : 지중배

- 협 연 : 에스메 콰르텟

- 연 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 110분

- 티켓가격 : 2만원~7만원

- 문 의 : 031-230-3324

 

■ 프로그램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9

H. Berlioz, Le Carnaval romain Overture Op. 9(H 95)

 

존 애덤스, 완벽한 농담 *국내 초연

John Adams, Absolute Jest: for String Quartet and Orchestra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C장조 작품14

H.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in C Major Op. 14

 

■ 프로필

 

지휘 지중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휘자 지중배는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 동안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수석지휘자로 있었던 독일 울름 시립극장 및 울름 시립교향악단과, 지난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 동안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 및 시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및 부 음악총감독으로 활동하였다.

 

독일 음악협회 "미래의 거장" 10인에 선정되었고, 정부 산하 독일 음악협회의 지휘자 포럼 멤버로 활동하였다. 유카-페카 사라스테, 마르크 알브레히트, 윤 메르클, 에리 클라스, 시안 에드워즈 등에게 수학하였다. 특히 핀란드 출신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2014년부터 그의 개인적인 보조지휘자로서 활동하였으며 그로부터 많은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

 

2009년 브장송 지휘 콩쿨 결선에 나갔고, 2012년 독일 음악협회와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공동 주최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으로 최초로 수상하였다. 이 연주는 독일 MDR Radio를 통해 유럽전역에 생방송으로 방송 되었다. 부상으로 라이프치히 오페라의 프로덕션 슈트라우스의 <박쥐>를 지휘하게 되었다. 같은 해 오퍼 오더-슈프레(Oper 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 음악감독 및 지휘자를 역임하였다.

 

WDR 심포니오케스트라 쾰른, MDR 심포니오케스트라, 뉘른베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괴팅겐 심포니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앙상블 레조난츠, 서남독일 필하모니 콘스탄츠, 바덴-바덴 필하모니, 쿠어팔츠 챔버오케스트라(만하임 챔버오케스트라), 남독일 챔버 오케스트라 포르츠하임, 라이프치히 오페라 하우스, 에스토니아 타르투 바네무이네 극장 오케스트라,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020교향악축제-KBS교향악단 지휘를 비롯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경아르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항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예술의전당 2022 토요콘서트(7월-10월)와 기획 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국립오페라단의 <빨간바지>, <라 트라비아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마술피리>를 지휘하였다. 또한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최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이' 서울튜티앙상블의 독일 초청 순회공연을 지휘하였다.

 

에스메 콰르텟

 

에스메 콰르텟은 결성 1년 반 만인 2018년 봄, 유서 깊은 런던의 Wigmore Hall String Quartet Competition(London String Quartet Competition)에서 여성 4중주단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이후 독일 포셀 재단 음악상, 프랑스 Aix-en Provence 페스티벌 선정 HSBC Laureat, 독일 Mainz 과학문학재단과 빌라무지카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스 갈 프라이즈(Hans Gál Prize) 대상,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대상 등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계의 거의 유일한 동양인 여성4중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랑 받다’라는 뜻을 가진 옛 프랑스어인 Esmé 라는 이름에는 듣는 이들에게 사랑 받고, 또 그 사랑을 돌려주고자 하는 네 명의 소망을 담았다. 이름처럼 지난 시즌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로 한국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스메 콰르텟은 벨기에 Musiq’3 Festival, 오스트리아 Herbstgold Festival, 프랑스 Aix-en-Provence Festival, 캐나다 몬트리올 MISQA, 독일 하이델베르크 현악4중주 페스티벌, Hitzaker Festival, Mecklenburg-Vorpommen Festival, Rhine Vally Music Festival, Wurzburg Mozartfest, Hamburg Elbphilharmonie, 스웨덴 Gothenburg Chamber Music Festival,스위스 Lucern Festival, 스페인 L’Auditori de Barcelona 시리즈 개막 연주, 영국 Wigmore Hall을 비롯한 영국 전역 투어, 이탈리아, 프랑스, 북미 투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관객들과 만나며,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연주에 이어서 한국의 대관령 음악제를 비롯해 독일 Schleswig-Holstein Festival, 일본, 홍콩에서의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프랑스의 음반사 「Alpha Classics」 레이블에서 발매된 이들의 인터내셔널 데뷔 음반은 세계 3대 클래식 권위지인 영국의 BBC 뮤직 매거진, 그리고 프랑스 디아파종 지에서 만점을 받으며 뉴욕의 WQXR 라디오로부터 그 해 최고의 클래식 음반 부문 Top 1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 음반은 작곡가 진은숙의 현악사중주를 담은 첫 번째 음반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클래식 레이블에서 2022년 말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담은 그들의 두 번째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에스메 콰르텟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을 비롯하여 알반 베르크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균터 피흘러와 크리스토퍼 포펜, 에버하르트 펠츠, 카잘스 콰르텟, 켈러 콰르텟의 지도를 받으며 실내악단으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단단히 하였고,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하이메 뮬러(아르테미스 콰르텟의 전 멤버)의 지도 아래 실내악 전문 석사과정을 마쳤다.

 

■ 지중배 지휘자 멘트

 

한동안 추웠던 겨울이 지나 벚꽃이 만발하는 봄, 4월. 20여 년 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에서와 같이, 많은 것들이 새로 시작하는 세상에서 설렘과 사랑을 느끼는 달(月)이고 동시에 겨울이 아직 소멸하지 못하고 드물게 꽃샘추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두 세계가 공존하는 달(月)일 듯합니다. 마치 ‘딥 퍼플‘의 ’4월(April)’처럼 말입니다.

 

수많은 감정이 공존하는 이 시기, 당연하듯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낭만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랑받는 시기일 듯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완연한 봄으로 변하는 4월처럼 고전주의의 끝과 낭만주의의 문을 연 ‘베토벤’. 베토벤이 죽은 지 겨우 3년 만에 소위 ‘낭만주의’라 불리는 시대를 제대로 보여준 ‘베를리오즈’ 이 두 사람을 ‘4월’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었던 에스메 콰르텟과 함께하는 존 애덤스의 <Absolute Jest>는 두 세계가 공존하는 ‘4월’과 같이 고전주의의 피날레와 낭만주의의 서막 같은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4중주 작품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낭만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인간의 희로애락, 그 중 ‘사랑’과 ‘죽음’을 떠올립니다. 벤베누토와 테레사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의 아련한 선율로 시작해 인간의 희(喜)와 락(樂)의 세심하면서도 아름답고도 힘찬 음악으로 달려가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4월 이야기’, 이번 공연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새로 포문을 연 낭만주의의 시대에 사랑의 감정과 실패 그리고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를,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부은, 베토벤이 죽은 지 겨우 3년 만에 새 시대를 보여준 올해 탄생 22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날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하였던 기억 속의 감정은 ‘꿈과 정열’이 가득한 파트너였습니다. ‘꿈과 정열’은 <환상교향곡> 1악장의 부제이기도 합니다. 2023년 경기필하모닉의 마스터피스 시리즈VI은 겨울의 끝을 지나 사랑의 설래임이 가득한 4월, 그 4월 같은 열정의 작품들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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