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타임즈=편집국] 충북농업기술원은 내년도 고품질 대추 생산을 위한 수확 후 과원 관리를 당부했다. 대추와 같이 다년생 과수의 경우 올해의 나무 수세 관리가 내년 개화와 결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추 수확을 막 끝낸 11월은 내년 생산될 대추 과실의 수량 증대 및 고품질을 위한 과원별 적절한 시비 및 병해충 방제, 배수구 정비 등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올해는 이상고온 등으로 일소, 열과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았으며 특히 높은 야간온도로 새 가지에 착과된 과실의 경우 당도 저하 및 착색 불량으로 대추 수확이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수확이 늦어지면 저장양분의 확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동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내년도 대추 생산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우려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12월부터 혹한이 예고되어 있어 어린나무는 원줄기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칠하거나 보온자재로 피복하여 동해를 예방하고 물 얼기 전에는 주기적인 관수로 건조 피해를 막아야 한다. 또한 수세가 떨어진 나무는 가지치기를 최대한 늦추어 실시하는 것이 좋다. 대추연구소에서는 대추 주요 해충 방제 체계 구축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원으로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유리나방과 함께 대추 다발생 해충인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에 대해 IT 페로몬 트랩을 통해 발생 밀도를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의 경우 대추 수확 후 월동난 산란을 위해 대추 과원에 다시 유입되는 만큼 월동 전인 지금 추가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박희순 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라 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므로 IT 페로몬 트랩을 확대 적용하여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방제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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