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 사진, 이제 한곳에 모아 손쉽게 활용한다농촌진흥청-(사)한국식물병리학회, 한국의 식물병 이미지 관리 기반 구축[미디어타임즈=신정식 기자] 농촌진흥청은 사단법인 한국식물병리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식물병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서버를 제공하고 전산‧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며,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는 사진 심의와 선정, 게시를 맡는다. 한국 식물병 이미지 관리 데이터베이스는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식물병 사진 등록을 신청하면, 동료 전문가 그룹이 심의한 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등록하고 사용자가 검색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사진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의 식물병 사진 내부 게시판에 올리면 한국식물병리학회 식물병명심의위원회의 전문가가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이를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의 해당 식물병 부분에 추가 게시한다. 현재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는 1,390개 식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병, 세균병, 바이러스병, 선충병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보고된 총 6,580개 식물병의 병명, 병원체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보유한 사진을 활용해 농업인들은 신속한 식물병 진단을 할 수 있고, 전공 학생들의 식물병리학 수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물병리학회는 개인적으로 소장한 식물병 사진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등록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한국식물병 사진상을 제정, 수여할 계획이다. 사진 등록은 한국식물병명목록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뒤 ‘식물병 사진’에서 할 수 있다. 최종 등록된 이미지는 ‘식물병 검색’에서 누구나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 최인영 교수는 “임상 식물병리학자는 식물에 병이 발생하면 기록을 위해 병 발생 부위의 다양한 사진을 찍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해당 병원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많은 사진을 남긴다.”라며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많은 정보와 사진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이번 식물병 이미지 관리 기반 구축으로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병징 사진과 병원균 현미경 이미지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 농업인 등 식물병 관련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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