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오는 9월 16~18일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공연-경기도 예술인과 함께 만드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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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타임즈=신정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뮤지컬 형태로 각색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뮤지컬로, 올해 상반기 중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기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은 원작과 달리 단군신화의 태백 신시(神市)를 배경으로 한다. 셰익스피어 원작과 줄거리는 유사하나, 우리나라 신화의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장용휘(前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백두환웅’역을 맡은 탤런트 한인수를 비롯하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친다. 독창적인 연출과 더불어 배우들이 선보이는 노래와 춤이 공연에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는 ‘2022 경기도예술회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레·연극 등 프로젝트 공연을 자체 제작하여 지역 예술인들에게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무용수들과 함께 <발레갈라콘서트>를 선보였으며, 이번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에는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 17인이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 공연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의 상황 속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고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의 익숙한 내용을 독창적으로 각색한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제작하는 작품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 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공연명 :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공연일시 : 2022년 9월 16일 (금) 19:30
2022년 9월 17일 (토) 14:00 / 18:00
2022년 9월 18일 (일) 15:00
●공연장소: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1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주최/주관: 경기아트센터
■ 시놉시스
태백의 땅을 찾아온 백두환웅이 청동 문명을 앞세워 태백웅녀의 곰 부족을 공격하고 전쟁에서 승리한다.
탐탁지 않지만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며 웅녀는 환웅의 손을 잡는다.
두 부족은 화합을 약속하고 백두환웅은 태백웅녀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그 때 소대인이 백두환웅에게 찾아와 하소연을 한다.
그의 딸 소서노가 자신이 택한 드리밀어라는 청년과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는센놈과 결혼을 하겠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백두환웅은 소서노에게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면,
법도에 따라 신당수 동굴에 갇혀 평생 마늘을 까거나, 죽음을 선택하라고 한다.
이에 소서노와 나는센놈은 신시의 법이 통하지 않는 곳 ‘백두산 시골마을’로 도망치기 위해 숲으로 향한다.
이 소식을 들은 소서노의 오랜 친구 예소야는 드리밀어에게 두 사람의 도주를 말한다.
드리밀어는 나는센놈과 소서노를 찾으러 떠나고, 예소야도 그의 뒤를 쫓아 숲속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