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차기 예술감독에 김선욱 선임-2024년 1월부터 2년간 경기필 이끌어
[미디어타임즈=신정식 기자]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선욱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선임된 예술감독의 정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김선욱은 내년 1월 경기도예술단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연중 약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더불어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참여한다. 김선욱은 올해 11월, 5년 만에 실시하는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지휘자로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해 콜린 메터스(Colin Metters)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가고 있다. 또한 대만 국립 교향악단,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본머스 심포니 등을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김선욱은 올해 6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객원 지휘자로 포디움에 올랐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도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해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뿐 만 아니라 경기도가 다양한 곳에‘기회’를 부여하는데 방점을 둔 상황에서 젊은 지휘자에게 상임의 ‘기회’를 준 것도 음악성과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 있는 경기필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은 “1년 여간 공석으로 있던 경기필 예술감독 자리에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음악가 김선욱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휘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김선욱이 경기필과 동반성장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프로필
김선욱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동 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NDR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이치캄머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내셔널오케스트라, BBC 웨일스 내셔널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했다. 또한 카리나 카넬라키스, 나탈리스 튀츠망, 토마스 쇤더가드, 투간소 키예프, 다니엘 하딩, 파보 예르비, 다비드 아프캄, 에드워드 가드너, 존 엘리엇 가디너,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키릴 카라비츠, 마렉 야놉스키, 사카리 오라모, 앤드류 맨지, 바실리 시나이스키, 미하엘 잔데를링, 유리 바슈메트, 마크엘더경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독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위그모어홀, 퀸 엘리자베스홀(런던인터내셔널피아노시리즈), 필하모니 드파리와 샹젤리제 극장에서 개최되는‘Piano 4 Etóiles’ 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으며, 자코뱅 피아노페스티벌, AIX 페스티벌,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본 베토벤 하우스,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페스티벌, 부에노스 아이레스 테아트로콜론, 도쿄 키오이홀, 오사카 심포니홀, 서울예술의전당 등의 주요페스티벌과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있다. 뿐만 아니라 실내악 음악가로서도 큰 열정을 보이며 성악가들과 협연하고 있다.
김선욱은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BS교향악단과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하는 본머스 심포니의 협연자이자 지휘자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지휘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대한민국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과 마카오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가고 있다. 또한 대만 국립 교향악단,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본머스 심포니 등을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2015년 10월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베토벤 소나타 ‘발트슈타인’과 ‘함머 클라비어’를 담은 첫 앨범을 출반한 김선욱은 2016년 ‘프랑크‘ 전주곡, ‘코랄과 푸가’와 브람스 소나타3번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발매에 이어 2017년 베토벤 소나타‘비창’, ‘월광’, ‘열정’을 담은 세 번째 독주곡집을 선보였고, 베토벤 후기소나타(30번, 31번, 32번)가 담긴 앨범 발매 이후 최근에는 강주미와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협주곡 앨범으로는 정명훈 지휘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의 실황(2019년)과 6개의 소품(2020년)이 담긴 음반(Accentus)이 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2종의 협주곡 앨범을 발매했는데(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진은숙 피아노협주곡) 그 중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집은 BBC 뮤직매거진상과 국제클래식 음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작권자 ⓒ 미디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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